국세납부 한도 폐지로 발급 증가… 가스요금 신용카드 납부도 9배 ↑
법인카드가 지난해 120만 장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발급된 법인카드는 815만9000장으로 집계됐다. 전년(694만4000장) 대비 121만5000장이 늘어난 것으로 2002년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이후 연간 최대 증가폭이다. 이는 지난해 신설법인이 9만3768개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데다 국세의 카드 납부 한도가 폐지되면서 공과금을 법인카드로 납부하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법인카드 승인 금액이 가장 많았던 업종은 공과금 서비스(32조100억 원)로 전년의 2.4배가 넘는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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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요금 납부가 가능한 카드 회사가 늘어났고, 납부 방식도 인터넷 결제·자동이체 등으로 다양해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산업부는 “앞으로 일반 가정뿐 아니라 최대 사용량이 한 달 21만 원 이하인 자영업자나 소상공인들도 가스요금을 신용카드로 낼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세종=손영일 scud2007@donga.com / 박희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