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서상우. 스포츠동아DB
광고 로드중
시범경기 SK전 4번 타순서 맹타
“타격코치님 덕에 하체 중심 스윙”
아무리 시범경기라지만 4번타자는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다. 타격 재능을 인정받고 있는 LG 내야수 서상우(27·사진)가 4번 자리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보였다.
서상우는 20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시범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해 1회초 선제 3점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으로 팀의 5-0 승리를 이끌었다. 9일 광주 KIA전과 10일 마산 NC전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한 이후 모처럼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고, 9일(3타수 2안타) 이후 침묵하던 방망이에 다시 불을 붙였다.
광고 로드중
서상우는 지난해 58경기에서 타율 0.340, 6홈런, 22타점으로 가능성을 보였다. 포수 출신으로 프로 데뷔 이후 외야수로 전향했으나, 외야는 물론 1루에서도 수비로는 자리를 잡지 못했다. 타격재능은 확실한 만큼, 올 시즌 왼손 대타 또는 지명타자로 1군에서 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 후 서상우는 “최근 컨디션이 좋지 않았는데 두 타격코치님의 조언 덕에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 상체만 쓰는 것 같아 하체도 같이 중심이동하면서 전신으로 스윙할 수 있게끔 조언을 많이 받았다. 또 부진하다고 소극적으로 임하지 말고, 그럴수록 공격적으로 하라고 말씀해주셨다”며 활짝 웃었다.
문학 | 이명노 기자 nirva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