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은 16일 새누리당의 4·13총선 공천에서 친이(친이명박)계가 몰락한 것에 대해 “언급하고 싶지도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 전 대통령 측에 따르면, 이날 아침 이 전 대통령은 참모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번 공천에 대해서는 언급하고 싶지도 않다”며 “나라가 안팎으로 어려운 때에, 매우 걱정스럽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이번 공천심사 결과 이 전 대통령 최측근으로 ‘왕의 남자’라 불렸던 이재오 의원(5선·서울 은평을) 등 친이계로 분류된 예비후보들이 줄줄이 컷오프 되거나 경선에서 패배했다.
이 전 대통령의 이 같은 반응은 이에 대해 불쾌함을 드러낸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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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