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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끄러워”…5살 의붓아들 밀쳐 숨지게 한 계부

입력 | 2016-03-14 20:41:00


이번엔 계부가 5살 의붓아들을 숨지게 했다.

경기 화성동부경찰서는 5살 의붓아들이 시끄럽게 한다는 이유로 밀어 넘어뜨려 숨지게 한 혐의(폭행치사)로 신모 씨(29)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신 씨는 지난달 20일 오산시 궐동 자신의 집에서 의붓아들 A 군(5)을 밀어 창틀에 머리를 다치게 해 숨지게 한 혐의다. 신 씨는 A 군이 정신을 잃고 쓰러지자 동거녀 B 씨(28)에게 알리고 함께 인근 병원으로 옮겨 뇌수술을 받게 했으나 9일 뒤인 29일 뇌경색 등으로 사망했다. 신 씨는 당시 경찰에 “아이가 5단 서랍장에서 떨어져 머리를 다쳤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2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결과 “추락해 다친 경우와 달리 숨진 아이는 머리 2곳에서 뇌출혈이 있었다”는 소견이 나왔다. 이에 경찰이 신 씨를 추궁한 결과 범행일체를 자백 받았다. 경찰 조사결과 신 씨는 사건 당일 야간근무를 서고 오전 9시 반경 퇴근한 뒤 잠을 청하는데 A 군이 시끄럽게 하자 밀쳤고 창틀에 머리를 부딪친 A 군은 서랍장에 한 번 더 머리를 부딪쳐 2곳을 다쳤다. 지난해 5월 이혼한 B 씨는 그해 10월부터 신 씨와 동거하며 사실혼 관계를 유지했고 아들이 서랍장에서 떨어져 다친 것으로 알고 있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보강수사를 거쳐 신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오산=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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