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캠퍼스에 스타트업 열풍이 불고 있다. 실리콘밸리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학생 창업으로 성공하는 사례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대학의 스타트업 지원은 이론 전수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창업까지 할 수 있도록 물적인 인프라까지 제공하고 있다. 대학 캠퍼스의 스타트업 열풍의 중심에는 대학기업가센터가 있다. 대학기업가센터가 주목받는 이유는 기업가정신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 학생들과 공유하고, 실제 창업에 이르도록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기 때문. 각 대학의 기업가센터를 살펴본다.
□서강대학교 기업가센터
SAMSUNG CSC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IT 비전공자들을 위한 웹/모바일 앱 코딩교육 동아리 ‘Programming’, 글로벌 시장의 기회와 위협 요인을 분석하고 잠재적 사업 파트너와의 네트워크 구축을 돕는 ‘국외 인턴십 프로그램’과 서울대 동문들로 구성한 자문위원 및 멘토단 운영, 멘토-멘티 간 창업교육 및 사업화 지원 촉진, 1사-1학 멘토링 시스템 등의 ‘동문 프로그램’이 있다.
□숙명여자대학교 앙트러프러너십센터
숙명여대의 창업 모델은 ‘Small Changes for Big Outcome’. 캐시클래스로 진행하는 ‘비즈니스 스타트업’은 영어강의를 통해 글로벌 창업가 육성과 글로벌 창업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루미에르팀은 글로벌 소셜벤처를 창업했다.
‘스타트업 사례분석’은 크로스캠퍼스로 운영하며, 학교-창업기업-온라인 공간 등 다중 캠퍼스에서 실시간으로 기업가와 기업가정신을 전파한다.
‘카카데미’는 창업을 했거전문경영인으로 활동 중인 30여 명의 동문들이 후배들의 창업과 창직, 사업화를 돕는 멘토프로그램. 국내외 최초의 ‘올바른 기업가정신 교육’ 특강은 모든 기업가정신과 창업 강좌에서 진행한다.
□영남대학교 기업가센터
특히 비수도권대 1위 상장기업 동문인맥을 활용하여 재학생들의 창업, 인턴십 및 멘토링 지원과 함께 창의적 기업가 양성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견인하는 지역의 핵심 기업가정신 교육거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비즈니스의 글로벌화를 견인할 수 있는 글로벌 창업역량을 강화함과 동시에 국제적 네트워킹을 통한 창업과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매년 ‘글로벌 청년 창업·인턴십 박람회’를 개최하고 있다. 영남대학교는 기업가정신으로 무장한 우수한 청년들이 창업을 통해 경제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창업 및 단계별 성장지원 체계도 구축하고 있다.
□이화여자대학교 기업가센터
더불어 ECC 스타트업 라운지, 창업강좌 전용강의실, 스타트업 레지던스, 이화웰컴센터 등 인프라 구축을 통해 뛰어난 여성 창업가를 육성하는데 노력하고 있다.
□인하대학교 기업가센터
DCIM0MEDIA
스타트업테라피, 슈퍼챌린지해커톤, 창업인턴십 등 경험을 통해 학생의 역량을 자기주도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중 스타트업테라피는 창업에 관심 있는 학생들이 필요한 요소(아이템 발굴, 교육, 멘토링, 투자유치)를 적시에 지원하는 복합프로그램이다. 슈퍼챌린지해커톤은 대학 내 메이커(Maker) 문화의 확산을 주도한 인하대 기업가센터의 대표적인 행사로서 국내 여러 미디어와 다른 대학에서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KAIST 기업가정신연구센터
2단계 POVI(POSTECH Venture Innovators)는 ‘동문기업 연계 인턴십’으로 학생들은 동문 벤처기업에서 인턴십을 하며 경험과 역량을 쌓을 수 있다. 3단계 APGC(Association of POSTECH Grown Companies)-Lab으로 ‘동문기업 연계 실질 창업 인큐베이팅 서비스’다. 창업에 가장 근접한 단계로 동문기업으로부터 창업 아이디어를 실현시킬 수 있는 다양한 멘토링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실질적인 창업 인큐베이팅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한양대학교 글로벌기업가센터
대학 내 창업교육, 창업보육과 투자업무를 일원화해 통합지원하고 있다. 대표적인 창업교육 프로그램은 공대생의 필수 이수과정인 테크노경영학(스타트업종합설계)이다. 테크노경영학은 아이디어 구상부터 사업계획서 작성, 제품판매를 위한 마케팅 전략 수립 등 창업과 관련된 실전과정을 체험한다. 시제품 제작을 위해 10만 원의 시드머니를 받아 실제로 창업에 도전하는 기회도 갖는다. 학기 말에는 ‘CEO캠프’를 열어 우수 창업팀을 선발하고 자신의 아이템을 발표한다. 매년 1200여 명의 학생이 참여해 200여 개의 창업아이템을 발굴한다.
강동영 기자 kdy184@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