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격기계’가 긴 침묵에서 깨어났다. 메이저리그 볼티모어의 김현수가 시범경기 24타수 만에 첫 안타를 기록했다. 김현수는 11일 미국 플로리다 주 새러소타 에드스미스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시범경기에서 상대팀 네 번째 투수 제임스 파조스의 공을 받아쳐 내야안타를 만들었다. 7회말 2사 만루에서 이날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선 김현수는 이 안타로 첫 타점도 기록했다.
만족할 만한 안타는 아니었다. 김현수는 파조스의 초구를 공략해 유격수 방면 땅볼을 쳤다. 유격수 정면 타구였지만 바운드가 컸던 탓에 공보다 김현수의 발이 더 빨리 1루에 도착할 수 있었다. 김현수는 전력질주로 안타를 만들어냈지만 만족할 수 없다는 듯 다소 굳은 표정이었다.
이로서 김현수는 8경기 째 24타수 만에 첫 안타를 만들며 타율 0.042를 기록했다. 이번 시범경기에서 20타수 이상을 기록한 선수 중 가장 늦게 안타를 쳤다. 앞서 김현수는 4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투수 카일 헤인스의 초구에 맞아 첫 출루를 기록하기도 했다. 볼티모어는 뉴욕 양키스와 4대 4로 비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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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볼티모어는 강정호의 팀 동료인 피츠버그 페드로 알바레즈를 1년 575만 달러에 영입했다고 밝혔다. 지명타자 자원인 알바레즈가 합류하면서 애초 지명타자 후보로 언급되던 마크 트럼보가 외야로 밀려나 외야수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강홍구기자 wind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