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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한 경찰서에서 잇따라 새끼를 낳은 고양이 '몰랑이'가 화제다.
11일 부산경찰청 인스타그램에 고양이 사진과 동영상이 잇따라 올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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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 4마리가 몰랑이의 젖을 빠는 모습, 새끼 고양이들이 호기심에 건물 밖으로 나가려는 것을 조심스레 막는 의경, 새끼들끼리 장난 치는 모습, 사람의 발 아래를 거니는 새끼 등 경찰서를 제집 삼은 몰랑이네의 일상을 담았다.
"최근 출산한 몰랑이의 아가냥이들 돌보기"도 임무 중 하나가 됐다는 관리자의 넉살도 보인다.
그런데 이 몰랑이의 경찰서 내 출산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8월 중순 새끼 두 마리를 낳은 적이 있다.
강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해 몰랑이는 새끼를 낳기 전 틈틈히 경찰서 진입을 시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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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녀석이 밉지 않았던 20대 초반의 의경들이 요녀석을 잘 보살펴 줬고 암수는 물론 어디서 왔는지 알 수 없어 '몰랑이'라는 이름도 붙여 줬다.
그런데 몰랑이는 얼마되지 않아 새끼 두 마리를 떡하니 낳았다. 목적이 있었던 거다.
대원들은 당시 갓 제대한 의경들의 이름을 따 민기와 지현이라고 불렀으나 몰랑이는 직후 새끼를 데리고 총총히 사라진다.
그러곤 자기만 돌아와서 여전히 경찰서를 드나들기를 계속 했다. 그 생활을 반복하다 7개월이 지나 새끼 4마리를 또 낳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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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마리 중 두 마리는 경찰서 직원들이 입양할 의향을 나타내고 있다. 두 마리는 몰랑이가 외로워할 수 있는 만큼 같이 지낼 수 있도록 보살펴 주기로 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