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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국방위 성명, 韓美 연합훈련 겨냥 “전면대응 총공세 진입할 것” 위협

입력 | 2016-03-07 11:16:00

사진제공=채널A


북한은 한미 양국 군의 사상 최대 규모 키리졸브(KR)·독수리(FE) 연합훈련을 겨냥해 7일 국방위원회 성명을 발표했다.

이날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은 “우리의 생존공간을 핵참화속에 몰아넣으려는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의 핵전쟁 도발 광기에 전면대응하기 위한 총공세에 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적들이 강행하는 합동군사연습이 공화국의 자주권에 대한 가장 노골적인 핵전쟁도발로 간주된 이상 그에 따른 우리의 군사적 대응조치도 보다 선제적이고 보다 공격적인 핵타격전으로 될 것”이라며 “정의의 핵선제 타격전은 우리의 최고사령부가 중대성명에서 지적한 순차대로 실행되게 되어 있다”고 위협했다.

북한은 성명에서 “우리에게는 존엄 높은 최고수뇌부가 비준한 남조선해방과 미국 본토를 타격하기 위한 우리식의 군사작전계획이 있다”면서 “남조선작전지대안의 주요타격 대상들을 사정권안에 둔 공격 수단들이 실전 배비되고 아시아태평양지역 미제침략군기지들과 미국본토를 과녁으로 삼은 강력한 핵타격 수단들이 항시적인 발사대기상태에 있다”고 전했다.

또 “당장에라도 멸적의 발사단추를 누른다면 도발의 본거지들을 골라가며 순식간에 불바다, 잿더미로 만들어 버릴 것이며 괴뢰들이 구세주마냥 떠섬기는 미제의 핵전략자산들을 재생할 수 없는 파철더미로 나뒹굴게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결전은 민족의 최대숙원을 성취하기 위한 통일전쟁”이라며 “우리 군대와 인민은 무모한 침략전쟁의 총포성을 도발자들의 참혹한 장송곡으로 만들어 놓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미 양국은 이날 역대 최대 규모의 연합훈련을 개시했다. 이번 훈련은 다음달 30일까지 진행된다.  

한미는 훈련기간 동안 북한의 잇단 도발에 대한 경고 차원에서 B-2 스텔스 폭격기 등 미국의 전략무기를 순차적으로 한반도에 전개할 방침이다. 또 미군 1만 5000명과 한국군 30만여 명이 참가하고, 미군 전투항공여단과 해병 기동여단, 존 스테니스 핵추진 항공모함, 원자력 잠수함, 공중 급유기 등 전력이 대거 참가한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