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검찰이 2016년 브라질 리우, 2020년 일본 도쿄 올림픽 개최지 선정 과정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들이 금품을 받았다는 비리 혐의를 잡고 수사에 나섰다.
검찰은 최근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의 라민 디악 전 회장(82·세네갈) 부패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의혹을 포착했다고 프랑스 르피가로가 2일 보도했다. 2013년 유치전 당시 터키 이스탄불을 지지했던 디악 IAAF 전 회장은 일본의 한 후원자와 IAAF 후원 계약을 체결한 뒤 도쿄를 지지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일본 마이니치신문도 지난달 세계반도핑기구(WADA) 보고서를 인용해 일본 측이 IAAF에 400만~500만 달러(약 49억~61억 원)의 협찬금을 줬다고 보도했다.
검찰은 2016년 올림픽 유치 과정에서도 IOC위원들의 금품 수수 혐의를 포착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디악 전 회장의 아들인 파파 마사타 디악(50)이 IOC 위원 6명에게 ‘소포 보따리’를 보낼 것을 준비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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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전승훈 특파원 rap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