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오피스텔 거래에 몰린 유동자금은 10년 만에 최대인 10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분양 및 매매 포함) 2014년 이전의 미분양 계약까지 고려하면 유입자금은 더 클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오피스텔 실거래가 총액은 5조2104억 원, 계약을 마친 분양가 총액은 5조6552억 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실거래가는 전년과 비교하면 1조8042억 원이 늘었다. 충북, 충남, 경북 세 곳을 제외한 모든 시·도지역에서 증가했다.
이미윤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책임연구원은 “공급과잉 우려에도 저금리 시대에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시중자금이 오피스텔 시장이 몰리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실거래가 총액이 가장 높은 곳은 1224건, 3841억 원으로 서울 강남구가 차지했다.
다음으로 △서울 영등포구(1405건, 3306억 원) △부산 해운대구(1197건, 2988억 원) △경기 분당구(1124건, 2683억 원) △경기 일산동구(1373건, 2182억 원) 순으로 조사됐다. 이들 지역들은 오피스텔 재고 물량이 많거나 업무지구가 집중돼 임차수요가 풍부한 곳이다.
이 책임연구원은 “입주 가능한 신축 오피스텔은 공사기간 동안 임대수익이 발생하지 않는 분양보다 리스크를 줄일 수 있어 투자관심은 계속될 전망이다”고 말했다.
문정우 동아닷컴 기자 apt062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