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양향자 . 동아일보 DB
양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5선인 천정배 의원님이 있는 지역구에, 정치에 입문한지 48일된 정치신인이 도전장을 내미는 것이 무모한 것임을 다른 누구보다 제가 잘 알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하지만 나서야 할 이유가 분명했다. 호남이 키워낸 최고의 엘리트들이 세상과 맞서 호남의 유리천장을 깨는 역할을 하지 못하고 다시 호남의 품을 파고드는 것이 제 눈에는 좋게 보이지 않았다”고 출마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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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후보는 “경제비전으로 이기겠다. 일자리 정책과 기업유치 정책으로 이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천 의원에 대해 “2012년도 송파을 나왔을 때 사실 지지했었다. 그런데 지금은 5선이기도 하고 (천 의원은) 아마 한국정치를 얘기하실 거고 저는 광주 발전을 얘기할 것”이라며 “그 부분의 선택은 광주시민이 잘 알고 선택해주시리라고 믿는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전남 화순 출신인 양 후보는 광주여상을 졸업해 삼성그룹 설립 이래 최초로 여상 출신 임원이 된 인물이다.
1985년 삼성전자 반도체 메모리설계실 연구보조원으로 고졸 입사한 뒤, 1993년 SRAM설계팀 책임연구원을 거쳐 2007년 DRAM설계팀 수석연구원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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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희 동아닷컴 기자 zoo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