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데뷔 50주년을 맞은 나훈아가 긴 공백을 깨고 팬들 앞에 설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스포츠동아DB
광고 로드중
올해 데뷔 50주년…방송가 물밑작업
가수 나훈아(사진)가 또 다시 컴백설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엔 음반녹음을 끝냈다는 이야기가 덧붙여지고 올해로 데뷔 50주년을 맞는다는 점에서 곧 복귀가 가시화하는 것 아니냐는 궁금증도 커지고 있다.
나훈아 소식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28일 “그의 성격상 컴백설에 오히려 복귀가 더 힘들 수 있다”면서 “결심만 선다면 언제든 가능하지만 그럴 만한 명확한 명분이 있어야 한다. 지난 몇 년간 나훈아 주변에서는 그런 노력을 해왔다”고 말했다.
또 방송가 물밑작업도 소개했다. 그에 따르면 방송가에서는 ‘나훈아 특집쇼’ 같은 특집프로그램을 기획해 몇 차례 제안했다. 하지만 나훈아 측은 역시 뚜렷한 ‘명분’을 주문했다. 활동 재개에 당위성을 부여할 디딤돌을 놓아 달라는 주문인 셈이다.
광고 로드중
다만 현재 아내 정수경씨와 이혼소송이 완전히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이라는 점이 변수다. 하지만 관계자는 “나훈아가 네팔 등 오지를 다니면서 얻은 영감으로 다수의 곡을 쓰며 공연무대 구상도 해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혼소송이 마무리되면 그로부터 머지않은 시간에 컴백이 이뤄질 수 있을 거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나훈아는 2007년 3월 예정했던 공연을 특별한 이유 없이 취소하고 자신의 기획사까지 문을 닫은 후 긴 휴지기에 들어갔다. 이 때문에 근거 없는 루머가 번지자 2008년 1월 기자회견을 열어 해명한 뒤 현재까지도 칩거에 가까운 생활을 해오고 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