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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3남 김홍걸, 더민주 당직 맡기로

입력 | 2016-02-27 03:00:00

신설 野통합특위 위원장 선임 예정




지난달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한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 홍걸 씨가 당직을 맡아 본격적으로 총선 지원에 나선다. 당 관계자는 “29일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열고 야권 통합과 화합 추진을 담당하는 특위를 설치하고 홍걸 씨를 위원장으로 선임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더민주당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홍걸 씨를 가칭 ‘통합과 수권비전특위’ 위원장에 임명할 계획이었지만 특위 명칭을 좀 더 보완하자는 의견에 따라 29일로 최종 결정을 미뤘다. 당 일각에서는 홍걸 씨의 비례대표 출마설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홍걸 씨는 한 언론과 만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의 ‘햇볕정책 보완론’에 대해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하자고 하는 정도로만 이해하고 있다. 큰 문제가 된다고 생각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전통적 지지층, 특히 호남분들이 실망하고 돌아선 경우가 많다. 요즘 국민의당이 좀 부진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우리 쪽으로 바로 오는 것은 아니다”며 “그분들에게 더민주당이 반성하고 다시 기회를 달라고 말씀드릴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길진균 기자 le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