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구연 위원이 美 현지에서 본 이대호와 추신수
류현진 집에서 삼겹살 파티 LA 다저스의 류현진(오른쪽)이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텍사스의 추신수(왼쪽에서 두 번째), 시애틀의 이대호(왼쪽에서 세 번째), LA 에인절스의 최지만(오른쪽에서 두 번째)을 자신의 집으로 초대해 삼겹살 파티를 하는 사진을 올렸다(위 사진). 아래 사진은 같은 날 미국 애리조나 주 피오리아의 스프링캠프에서 제리 디포토 시애틀 단장을 만난 허구연 MBC 해설위원(왼쪽). 사진 출처 류현진 인스타그램·허구연 위원 제공
이날 시애틀의 스프링캠프 훈련장에 다녀온 허 위원은 “이대호를 보고 깜짝 놀랐다. 한국에서 알려진 것보다 체중을 훨씬 더 뺐더라. 20kg 이상 감량한 걸 보고 대단한 의지를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시애틀에서 해외 선수 영입을 주도하고 있는 테드 하이드가 이대호처럼 투 스트라이크 이후에 잘 치는 선수를 본 적이 없다고 했다. 이대호는 1점이 필요하면 거기에 걸맞은 타격을 할 줄 안다고도 하더라”라고 전했다. 이대호가 언제든 타점을 올릴 수 있는 뛰어난 상황 대처 능력을 지녔다는 평가였다.
허 위원은 “이대호가 한국, 일본과 다른 미국의 훈련 스타일을 걱정하고 있었다. 시범경기까지 열흘 남짓 남았는데 빠른 볼에 적응할 시간이 부족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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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는 이대호의 훈련 장소에서 차로 25분 떨어진 서프라이즈에서 훈련하고 있다. 허 위원은 “추신수는 표정이 아주 밝고 컨디션이 굉장히 좋았다. 어느 때보다 준비가 잘돼 있었다. 지난 시즌 후반기 좋았던 흐름이 그대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추신수는 지난해 전반기 80경기에서 타율 0.221, 38타점, 출루율 0.305에 그쳤지만 후반기 69경기에서는 타율 0.343, 44타점, 출루율 0.455로 활약했다.
이대호 곁에 산전수전 다 겪은 친구 추신수가 있다는 것 자체가 큰 힘이 될 것이라는 게 허 위원의 얘기였다.
“마이너리그 경험도 있는 추신수는 어느새 자신의 인생을 설계하고 있었다. 이대호가 타격 감각 회복을 고민하자 배팅 머신 사용을 권했다. 추신수가 친구에게 자신감을 많이 넣어주더라. 우정 어린 조언에 큰 도움을 받을 것이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