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역사의 달 행사… “평생 꿈 이뤄”
영상에 따르면 ‘흑인 역사의 달’(18일) 행사에 참여하러 백악관을 방문한 버지니아 매클로인이란 할머니는 오바마 대통령을 소개받자 “하이(Hi)!”라고 인사하며 한 손에 들고 있던 지팡이까지 들어올리며 흥에 겨워 어깨춤을 추기 시작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다가와 인사하자 “영광입니다(It‘s an honor), 영광입니다”를 반복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천천히”를 외치며 그를 미셸 여사에게 데려갔고, 두 사람은 포옹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정말 106세 맞느냐”고 의심스럽다는 듯 물었고 미셸 여사는 매클로인의 손을 꼭 잡은 채 “나도 나이 들면 할머니처럼 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자 매클로인은 “당신도 할 수 있다”며 즉석에서 어깨춤까지 선보였다. 열정적인 매클로인의 춤사위에 오바마 대통령은 “106세 나이에도 여전히 춤을 출 수 있는 비결이 뭐냐”면서 가볍게 스텝을 맞췄고, 미셸 여사는 할머니의 손을 잡고 함께 덩실덩실 춤을 췄다.
광고 로드중
권재현 기자 confett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