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캬라멜과 소녀시대-태티서에 이어 AOA크림(왼쪽상단부터 시계반대 방향으로)이 ‘3인조 유닛’의 성공시대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제공|플레디스·SM엔터테인먼트·FNC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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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캬·태티서 이어 AOA크림도 성공
얼굴 알리기 좋고 안정감 있는 포맷
걸그룹 유닛은 3인조가 정답일까.
오렌지캬라멜과 소녀시대-태티서에 이어 AOA의 첫 유닛인 AOA크림(혜정·찬미·유나)이 맹활약하면서 3인조 걸그룹 유닛이 새삼 눈길을 모으고 있다. 가요계에서는 이 같은 구성에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고 말한다.
3인조는 우선, 멤버들의 ‘얼굴 알리기’에 좋은 구성이다. 멤버수가 많으면 누가 누구인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고, 한두 명의 인기 멤버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목을 덜 받는 멤버가 생겨나기 마련이다. 얼굴이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멤버로 유닛을 구성할 경우 모두 고른 관심을 받을 수 있다. 빈약해 보이는 2인조와 달리 3인조는 허전해보이지 않고 관객의 시선이 분산되지도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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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인조는 또 무대구성과 퍼포먼스 면에서도 활용도가 높다. 세 멤버가 서로 돌아가며 ‘센터’ 자리를 맡고, 해당 멤버를 중심축으로 양옆에 두 사람이 배치되면 안정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다. 보컬리스트 3인, 보컬 2인과 래퍼 1인, 보컬과 랩, 댄서 각 1인 등 다양한 구성도 가능하다.
AOA크림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적은 멤버로 안정감을 느끼게 하는 포맷이 3인조”라며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으면서 ‘그룹 내 소그룹’이란 유닛의 의미를 가장 잘 살려주는 형태다”고 설명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