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피씨오토모티브
air outlet 제품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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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자동차 업계에서 제이피씨오토모티브의 윤 대표는 ‘기술과 사람, 그리고 꿈을 갈구하는 기업가’로 정평이 나있다. 우선 기술. 그는 탄탄한 기술 경쟁력을 절대적으로 강조하며 그동안 꾸준히 연구 개발에 몰두해왔다. 특히 직원 360여 명 중 13%에 가까운 47명의 연구인력을 보유하며 자체 개발능력과 설계능력을 꾸준히 강화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 수치는 생산기술 인력 등을 정식 등록하지 않은 수치라 더욱 놀랍다.
그에게 기술은 곧 품질이다. “가격이 아무리 저렴해도 품질이 나쁘면 소비자들에게 외면 받을 수밖에 없죠. 중소기업들이 이 치열한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첫째도 기술, 둘째도 기술, 셋째도 기술뿐입니다.”
다음은 사람. 윤 대표는 무엇보다 함께 일하는 사람을 중시한다. 이들을 직원이란 범주로 간주하는 게 아니라 ‘함께 벌어서, 함께 먹고 사는’ 동반자이자 가족으로 보고 있다. “제조업은 기본적으로 협업이 중요한 일입니다. 나 혼자만 잘났다고 완성할 수 있는 일이 아니죠. 물론 사원 개개인에게 무조건적인 사명감을 강요할 수는 없지만, 리더로서 제 가치관은 기본적으로 ‘함께, 또 같이’ 입니다.
마지막으로 꿈. 10년 가까이 제조 분야에서 개발 업무를 하다 사업을 시작한 윤 대표에게는 제이피씨오토모티브를 세계적인 자동차부품 회사로 키우고 싶은 꿈이 있다. 이미 미국, 중국, 브라질, 멕시코, 호주 등 해외 시장으로의 직접 수출을 통해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고, 그간 아메리카 지역에 연간 약 1000만 달러어치를 수출해 왔으며, 올해에는 미국 지사를 법인으로 확대해 멕시코 포함 아메리카 지역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이와 동시에 세계 최대 자동차시장인 중국을 겨냥해 기존 연간 1000만 달러 규모의 직수출을 진행했던 SGM을 주타깃으로 하는 중국 법인 및 공장을 설립할 야심찬 계획도 실행에 옮기고 있다.
올해 제이피씨오토모티브는 ‘창조경제’라는 국가적 정책 기조에 발맞춰 GM코리아, 효성과 함께 친환경 신소재 폴리케톤을 사용한 신제품 사업에 적극적으로 임할 계획이다. 고성능 엔지니어링 분야의 차세대 플라스틱 소재로 주목받고 있는 이 소재는, 충격과 산화 부식 등 화학적 변화에 견디는 힘이 기존 소재들보다 몇 배나 개선되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제부터 진짜 시작입니다. 다른 큰 기업들과 함께, 전 세계를 호령할 수 있는 최고의 제품을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윤 대표가 그리는 비전 속에는 ‘우수한 기술을 가진 사람이 꿈을 이루는’ 또 하나의 성공스토리가 담겨 있다. 그와 제이피씨오토모티브의 행보가 기대되는 이유다.
윤관원 대표
김민식 기자 ms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