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 시장에서 알코올 도수가 낮은 소주의 비중이 점점 커지고 있지만 25도 이상의 소주도 꾸준히 팔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하이트진로가 25도 이상 소주의 연도별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진로골드(25도)의 지난해 판매량은 17만5000상자(1상자 당 360mL 소주 30병)로 2005년 판매량 9만2000상자의 두 배 가까이로 늘었다. 이 판매량은 2014년과 비교했을 때도 10% 정도 증가한 것이다.
알코올 도수 25도의 증류식 소주인 일품진로의 지난해 판매량은 7만2000상자로 2014년 4만2000상자에 비해 71% 늘었다. 2013년(1만5000상자)과 비교하면 2년 만에 4.8배로 증가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특별히 고도 소주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판매가 늘고 있는 것은 복고 바람과 소주 본연의 맛을 선호하는 소주마니아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우신기자 hanwsh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