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훈(28). 사진제공|K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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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훈(28)의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첫 우승의 꿈이 아쉽게 좌절됐다.
강성훈은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페블비치의 페블비치 골프링크스(파72)에서 열린 AT&T 페블비치 프로암(총상금 70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2개에 보기 7개를 쏟아내며 5오버파 77타를 쳤다. 최종합계 8언더파 279타를 적어낸 강성훈은 전날 공동 3위에서 14계단 떨어진 공동 17위로 대회를 마쳤다.
강성훈에겐 아쉬움이 큰 경기였다.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크게는 앞으로 2년, 작게는 다음 대회 출전권이 걸려 있었다. PGA투어는 우승자에게 2년 간 투어 풀 시드를 준다. 또 마스터스 같은 메이저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기회도 얻을 수 있다. 2012년 PGA투어 무대를 처음 밟은 강성훈은 성적 부진으로 PGA와 웹닷컴투어를 오갔다. 2014년부터 작년까지는 2년 동안 웹닷컴투어에서 뛰면서 고된 시간을 보낸 강성훈은 작년 상금랭킹 22위에 올라 3년 만에 PGA로 돌아왔다. 그러나 올 시즌 성적이 변변치 않다. 이 대회전까지 6경기에 나와 3차례 컷 탈락했고, 샌더슨팜스 챔피언십 공동 39위가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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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골프의 차세대 에이스로 우뚝 선 김시우(21·CJ)는 7경기 연속 컷 통과 기록을 이어갔다. 이날 이븐파 72타에 그쳤지만 합계 3언더파 284타를 쳐 공동 35위에 올랐다. 이번 시즌 10경기를 뛴 김시우는 페덱스 랭킹 22위, 상금랭킹 26위(76만5388달러)로 한국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우승은 본 테일러(미국)가 차지했다. 합계 17언더파 270타를 쳐 필 미켈슨(미국·16언더파 271타)을 1타 차로 제쳤다. 올해 40세가 된 테일러는 2005년 8월 리노타호오픈 이후 10년6월 만에 우승했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