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이동경로 예측시스템 개발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도심 곳곳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로 차량 이동 경로를 예측해 실시간으로 정보를 제공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지난해 12월 24일 특허를 획득했다.
납치와 유괴 등 범죄가 발생했을 때 CCTV로 긴급 출동 차량의 속도와 진행 방향을 측정한 뒤 30∼500m 전방의 도로공사와 불법주차 화물적재 등 도로 상황이 담긴 CCTV 영상을 차량에 전송해 경로를 선택하게 할 수 있다.
경찰과 소방 등 긴급 출동 차량에 최적의 이동 경로를 제시하고 용의 차량 도주 때 이동 방향과 속도를 CCTV로 예측해 도주로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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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지방자치단체의 CCTV는 사건 발생 후 저장된 영상을 활용해 범죄를 검증하는 데 주로 사용되고 있다”며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실시간으로 범죄에 대응할 수 있어 이른바 골든타임 확보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