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권유說에 “중대결심” 회견… 반나절 뒤 黨요청 수용 반전
그러자 김 대표는 서둘러 진화에 나섰다. 김 대표는 안 전 대법관의 기자회견 직후 “나는 안 전 대법관과의 대화를 그 누구에게도 이야기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이후 김 대표가 다시 안 전 대법관을 접촉해 험지 출마를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대신 출마 지역은 안 전 대법관에게 일임했다고 한다.
새누리당은 이날 오후 5시 20분경 뜻밖의 보도자료를 냈다. 안 전 대법관이 ‘서울의 야당 의원 지역에 출마하기로 결정했다’는 내용이었다. ‘중대 결심’이 당의 요청 수락으로 급변한 것이다. 안 전 대법관은 이번 주에 출마 지역을 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유력한 지역은 서울 동작갑(전병헌 더불어민주당 의원), 관악갑(유기홍), 마포갑(노웅래), 금천(이목희) 등 4곳이다.
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