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VO, 1인 100만원씩 2000만원 책정… 시즌 벌써 14번… 역대 최대 23번 예상
이번 시즌 전체 일정의 62%(전체 126경기 중 78경기)를 소화한 11일 현재 남자부에서 14차례의 트리플 크라운이 나왔다. 시즌을 마칠 때에는 산술적으로 23번의 트리플 크라운이 나올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프로배구가 출범한 2005년 이후 한 시즌에 트리플 크라운이 20번 이상 나온 적은 한 번도 없다. 트리플 크라운이 가장 많았던 시즌은 2014∼2015시즌으로 모두 17차례였다. 지난 시즌까지 남자부에서는 평균 8차례의 트리플 크라운이 작성됐다.
서브가 강한 외국인 선수의 국내 무대 입성이 이번 시즌 트리플 크라운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트리플 크라운을 구성하는 3개 부문 중 가장 힘든 게 서브 득점이다. 실제 이번 시즌 14차례의 트리플 크라운 기록을 보면 후위 공격 부문은 13차례가 5점 이상이었다. 블로킹 득점이 5점 이상인 경우는 5번이다. 하지만 서브로 5득점 이상 기록한 건 3번뿐이다.
한편 11일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한국전력이 선두 OK저축은행을 3-1(25-23, 22-25, 25-23, 25-21)로 꺾었다. 여자부 한국도로공사는 현대건설을 3-0(25-14, 25-18, 25-23)으로 눌렀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