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ES서 ‘시계 같은’ 디자인 경쟁… 삼성 기어 S2, 애플 OS와도 연동
삼성전자는 5일(현지 시간) 라스베이거스에서 가진 글로벌 기자간담회에서 로즈골드와 플래티넘 색상의 ‘기어S2’ 신제품을 공개했다. 이들 제품은 각각 아이보리와 검은색 가죽 밴드를 채용했다. 삼성전자는 또 애플이 디즈니와 손잡은 것처럼 만화 스누피 캐릭터가 그려진 워치 페이스를 내놓은 데 이어 키스 헤링 등 유명 아티스트들과의 협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새로 나온 기어S2는 근거리무선통신(NFC) 기반 삼성페이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애플 ‘iOS’와 연동도 가능해 애플스토어에서 ‘삼성 기어 매니저’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을 내려받아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글로벌 웨어러블 시장 1위 업체인 미국 핏비트도 이날 콘퍼런스를 열고 새로운 스마트 피트니스 워치인 ‘핏비트 블레이즈’를 공개했다. 그동안 핏비트는 스마트워치보다는 건강관리 기능을 갖춘 스마트밴드 사업에 집중해 왔다. 이번 제품은 스마트밴드처럼 피트니스 기능을 유지하되 액정 크기를 키워 시계로서의 기능을 강화했다. 디자인은 흡사 애플워치를 연상시키는 모습이다. 3월부터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라스베이거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