옌볜FC 윤빛가람.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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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리그 잔류 목표…전훈 조기 실시
박태하 감독 “엄청난 활력 준다” 흐뭇
2015년 중국축구는 옌볜FC의 선전으로 뜨거웠다. 옌볜은 갑(甲·2부)리그 챔피언에 오르며 2016시즌 슈퍼리그(1부) 승격을 확정지었을 뿐 아니라 지난해 말 지휘봉을 잡은 박태하 감독은 중국축구협회가 선정한 ‘올해의 갑리그 감독상’을 수상했다.
그러나 옌볜의 도전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내년 1차 목표는 슈퍼리그 잔류이지만, 시선은 그 이상을 향하고 있다.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박 감독은 “10위권 진입이 최대 목표”라고 했지만 제자들은 기대이상의 행보를 보였고, 결국 정상을 밟았다.
‘감동 스토리의 2막’을 위한 첫 걸음은 당연히 짜임새 있는 전력보강이다. 싱가포르에서 출중한 이력을 쌓은 이임생 코치와 김성수 골키퍼 코치를 데려와 코칭스태프 진용을 다진 옌볜은 수준급 자금력을 갖춘 스폰서를 확보했고, 겨울이적시장이 열리자마자 적극적 영입을 통해 선수단을 강화했다. 특히 외국인선수 진용에 심혈을 기울였다. K리그 클래식(1부리그) 포항 스틸러스에서 2선 공격수 김승대를 데려온 데 이어 제주 유나이티드 특급 미드필더 윤빛가람까지 확보했다. 여기에 올 시즌 맹활약을 펼친 ‘임대생’ 스티브를 완전 영입했다. 그렇다고 전방에만 ‘올인’한 것은 아니다. 중앙수비와 오른쪽 풀백을 두루 소화할 수 있는 현 헝가리국가대표 리차드 구즈믹스를 보강해 뒷문을 맡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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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진짜 훈련은 내년 1월 15일부터 2월 5일까지 이뤄질 일본 가고시마 전지훈련이다. 이미 합류한 하태균과 윤빛가람 외에 28일 4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시작한 김승대 등 나머지 용병 3총사는 가고시마 여정부터 함께 한다. 이어 옌볜은 2월 11일부터 3월 1일까지 서귀포에서 실전을 겸한 마지막 훈련을 진행한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