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전문대 업그레이드/인터뷰]“기업의 기술과 학생의 디자인이 시너지 효과 낸다”

입력 | 2015-12-29 03:00:00

이재춘 ㈜웹스 대표 인터뷰




‘Module Bench’는 두 타입의 모듈을 결합하여 장소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시공가능하다.

캡스톤 디자인 수업의 결과물인 ‘Fence Bench’는 울타리 역할과 동시에 걸터앉거나 기대어 쉴 수 있는 벤치이다.


㈜웹스는 현재 코스닥 상장사로서 2001년 설립하여 산업자원부 연구사업을 통해 국내 최초로 친환경 합성목재를 독자 개발한 회사. 지난 15년간 고분자 신소재 개발에 주력해 왔다. 웹스 기술력의 핵심은 고분자 신소재 개발 및 원천기술로서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분야의 소재를 개발할 수 있으며, 자동차 바이오 건축 전자 레저 등 다양한 분야의 소재로 응용됨으로써 혁신적 솔루션을 제공하는 등 사업을 확장해 가고 있다.

부산대 대학원 고분자공학과 박사 과정을 수료한 이재춘 대표에게서 계원예술대와 함께하고 있는 산학협력 현황과 미래에 대해 들어봤다.



―앞으로 출시할 산학협력 제품 라인업은….

웹스의 WPC와 복합프로파일을 활용한 벤치 및 퍼걸러 등의 조경 시설물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며, 점차 분야를 확대할 예정입니다.

―LINC사업 캡스톤디자인 수업을 통해 기술지도 및 공동기술 개발한 아이템을 설명해 달라.

벤치, 퍼걸러 등 조경시설물의 디자인 및 개발이 진행되고 있으며, CMF(Color Material Finishing)의 연구를 통해 다양한 소재와 패턴을 개발하여 제품에 접목하고 있습니다.

―학생들과 어떻게 팀을 이루어 참여하게 되었는지….

계원예술대 리빙디자인과 하지훈 교수의 캡스톤디자인 수업에 참가하는 학생들이 팀를 이루어 당사의 자재(합성목재, 복합프로파일 등)를 활용하여 조경시설물(벤치, 퍼걸러) 등을 디자인하고 있습니다. 여러 팀이 우리 회사의 자재를 가지고 다양한 아이템을 제안하고 시제품을 전시함으로써 회사 입장에서도 놀랄 만한 캡스톤디자인 과제들이 도출되어 매우 만족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계원예술대 기업부설 디자인연구소 입주를 통해 득이 되는 점은 어떤 것인가.

학생들이 자재 또는 조경시설물에 대한 의문사항이 있을 때 편하게 연구소에 방문하여 다양한 자문을 받고 있으며, 이러한 과정을 통한 창작물이 양산화 과정을 통해 회사의 자산이 됨으로써 서로 윈윈하는 효과를 가져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디자인기술 개발로 산학협력이 꼭 필요한 이유는….

당사의 우수한 기술력과 자재에 비해 부족한 디자인 역량을 계원예술대와의 산학협력을 통해 보완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기존의 천편일률적인 디자인에서 벗어나 보다 기능적이고 창의적인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자 합니다. 또한 기업에서 생각하지 못하는 조립구조나 아이템들을 제시할 때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산학협력을 통하여 성과 및 매출(효과)가 어느 정도 있었는지….

매출 관점에서 봤을 때 다양한 제품의 상품화가 현재 진행되고 있으며, 이는 해마다 점차 확대되어 매출 상승의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으며, 2015년도에도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다양한 융합 아이템들을 도출하여 새로운 분야의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학생들의 디자인 작품을 수정 보완한 뒤 2015 경향하우징페어에 참가하여 관람객의 큰 호응을 이끌어 냈으며, 실제 판매로 연결된 제품도 있습니다. 퍼걸러 제품의 경우 경남 양산시에 소재한 물금동아중학교에 설치되었으며, ‘BENCH FENCE(벤치와 펜스의 기능을 접목한 제품)’는 2015 경기도 공공시설물 우수 디자인 인증제에 출품하여 우수디자인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웹스 대표의 산학협력에 대한 의지를 설명하고, 주위 업체에 당부의 말을 전해달라.

산학협력을 진행한 지 불과 2년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올해 학생들의 산학협력 출품작을 보면 작년에 비해 더 창의적이고 기능적이라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해를 거듭할수록 점점 기대되고 있으며, 학생들의 자유롭고 창의적인 작품 활동을 위해 보다 체계적으로 지원하고자 합니다. 산학협력은 하고자 하는 학교와 기업의 의지에 달려 있습니다. 기업 측에서 적극적으로 산학협력을 진행하고자 하는 의지만 있다면 추천해주고 싶습니다. LINC사업을 통해 많은 기업체가 혜택을 받았으면 하고, 당사도 계속해서 계원예술대와 산학협력을 지속해 나가고자 합니다.

김민식 기자 ms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