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보다 1조1733억 늘어
생명보험 계약 해지로 보험사가 고객에게 돌려주는 보험료의 규모가 올 한 해 18조 원을 웃돌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7일 임태준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우리나라 가계부채 및 해지환급금 지급 현황과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 3분기(7∼9월)까지의 결과를 토대로 추산한 연간 해지 환급금은 18조2860억 원이다.
이는 지난해(17조1127억 원)보다 1조1733억 원(6.8%) 늘어난 규모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대규모 보험 해약이 있었던 2008년(17조4850억 원)보다도 8010억 원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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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연구위원은 이에 대해 “가계부채 급증이나 경제위기 때문이라기보다는 총 보험 계약 규모가 커진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총 생명보험 계약 규모는 2013년 2374조 원에서 올해 3391조 원으로 크게 늘었다.
김준일 기자 ji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