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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11세 딸 학대 아버지, 검찰 송치 “꼴 보기 싫어서…” 충격

입력 | 2015-12-24 16:38:00


[영상]11세 딸 학대 아버지, 검찰 송치 “꼴 보기 싫어서…” 충격

딸 A양(11)을 학대한 혐의로 구속된 아버지 B씨(32)가 검찰에 송치됐다.   

24일 오전 8시 20분경 인천 남동경찰서 입구에선 양 손이 묶인 채 파란색 후드 점퍼에 회색 트레이닝복, 마스크를 쓴 B씨가 취재진 앞에 나타났다.

그는 취재진의 질문에 고개를 숙이고 작은 목소리로 “죄송하다”고 말했다. ‘누구한테 죄송한 거냐, 어떤 게 가장 미안하냐’는 등의 질문에는 침묵으로 일관했다. ‘마지막 기회이니 딸에게 한 마디만 해달라’는 질문에도 “죄송하다”고 짧게 답했다.

뒤이어 모습을 보인 동거녀 C씨(35·여)와 동거녀 친구 D씨(36·여)는 취재진의 질문에 침묵으로 일관한 채 호송차량에 몸을 실었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A양을 2년여 간 집에 감금한 뒤 때리고 굶기는 등 학대한 혐의로 구속된 B씨와 C씨, D씨를 이날 오전 인천지방검찰청으로 송치했다.

이들에게 적용된 혐의는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상습 상해·감금·학대치상과 아동복지법상 교육적 방임 등이다.

경찰 진술에서 아버지 B씨는 딸 A양을 학대한 이유에 대해 “처음에는 아이가 아무거나 주워 먹어서 때렸고 나중에는 꼴 보기 싫어서 때렸다”고 말했다.

그의 동거녀도 경찰 조사에서 지난 12일 A양의 손과 발을 빨간색 노끈으로 묶고 세탁실에 가둔 사실을 인정했다. B씨와 C씨, D씨는 검찰 조사를 받은 뒤 인천구치소에 수감된다.

사진=딸 학대 아버지 채널A 방송캡처



딸 학대 아버지. 사진=딸 학대 아버지 채널A 방송캡처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