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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년만의 ‘러키문’ 크리스마스

입력 | 2015-12-24 03:00:00

포근한 날씨에 눈 대신 보름달… 24일 미세먼지 탓 뿌연 성탄전야




올해 크리스마스에는 ‘러키문(lucky moon)’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러키문은 크리스마스 밤에 뜨는 보름달이 행운을 가져다준다는 의미에서 붙여진 이름으로 1977년 이후 38년 만이다.

한국천문연구원과 기상청에 따르면 25일에 눈이 오는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될 가능성은 낮고, 대체로 맑은 하늘에 보름달이 뜰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스모그의 영향으로 농도가 ‘나쁨’ 수준까지 높아진 미세먼지가 이날 오전쯤에는 해소돼 뚜렷한 보름달은 볼 수 있겠다.

날씨는 포근할 것으로 전망된다. 24일도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4도∼영상 8도, 낮 최고기온은 4∼15도까지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미세먼지와 안개의 영향으로 뿌연 회색빛의 크리스마스이브가 되겠다.

한편 올해 우리나라의 평균 기온은 평년(12.9도)보다 0.9도 높아 1973년 이래 두 번째로 따뜻했다. 올해 7∼9월에는 평년 수준의 기온 분포를 보였지만 5월이 1973년 이래 최고 1위, 11월은 최고 2위를 기록해 전체적으로 평균 기온이 높아졌다. 올해 강수량은 944.4mm로 평년(1303.0mm)대비 72% 수준이었다. 1973년 이래 세 번째로 적은 양이다.

이정은 기자 light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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