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칭다오서 한중일 문화장관회의… 日, 韓-中 공조 추진에 견제 나서
일본 정부가 일본군 위안부 자료를 유네스코에 등재하려는 움직임과 관련해 한국의 자제를 당부하고 나섰다.
20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요시이에 히로유키(義家弘介) 문부과학성 부상은 전날 중국 산둥(山東) 성 칭다오(靑島) 시에서 열린 제7회 한중일 문화장관회의에서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한국의 위안부 자료 등재 추진을 언급하며 “큰 문제가 되지 않도록 대응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중국은 올해 일본군 위안부 자료를 유네스코에 신청했다가 보류된 뒤 한국과 함께 재등록을 추진 중이다.
쓰시마(對馬)에서 도난당한 불상 2점 중 아직 일본에 반환되지 않은 1점과 관련해서도 “문화재 도난은 불법적인 것”이라며 반환을 요구했다. 김 장관은 “사법부가 결정할 일”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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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김 장관은 2018년 평창 겨울올림픽과 2020년 도쿄 올림픽, 2022년 베이징 겨울올림픽이 순차적으로 한일중 3국에서 열리는 것을 거론하며 3국 스포츠장관 회의 개최를 제안했다. 이에 중국과 일본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도쿄=배극인 특파원 bae215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