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태용 국내 송환
강태용 67일만에 국내 송환, "2011년 조희팔 죽음 목격했다" 진술
중국에서 붙잡힌 조희팔의 최측근 강태용(54)이 체포 67일만인 15일 김해공항을 통해 국내 송환 됐다.
조희팔의 사망이 사실이라면 강태용은 유일한 주도 핵심 인물이다.
그는 조희팔 죽음에 대해 “죽었다”며 “2011년 겨울에 (사망모습을) 보았다”고 말했다.
“피해자들에게 할 말이 없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죄송하다”고 짧게 답했다.
강씨는 현재 사기, 뇌물공여, 횡령 등 30여 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학연과 지연이 있는 검찰과 경찰 관계자들에게 수시로 뇌물을 뿌린 것으로 알려졌고, 실제 강씨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검경 수사기관 관련자가 부장검사를 포함해 7명에 달한다.
한편, 이날 대구지검은 취재진을 비롯해 강태용을 보기 위해 몰려든 수많은 사람들로 장사진을 쳤다. 강씨의 대구지검 도착사실을 알게 된 일반인과 검찰·법원 직원들도 강씨를 보기 위해 자리를 차지하고 기다리는 모습을 보였다.
(강태용 국내 송환)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