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시지원 어떻게 가군 모집 7111명 줄어 최대폭… 나군 합격선도 상승 개연성 높아 추가합격 줄어 상향지원 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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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수도권 대학 진학을 두고 수험생들의 경쟁이 매우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가, 나군 모두에서 지난해보다 추가합격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므로 올해 정시에서 과도한 상향 지원은 피해야 함을 유의하자.
수능뿐만 아니라 학생부도 챙겨라
정시모집이 대학수학능력시험 위주로 진행되기는 하지만 197개 대학 가운데 118곳은 수능과 함께 학교생활기록부도 반영한다. 일반적으로 ‘수능 60%+학생부 40%’ 또는 ‘수능 70%+학생부 30%’ 형태로 반영하는 대학이 많으며, 대학에 따라 학생부의 실질반영비율이 높은 대학도 있다.
상향-소신-적정-하향 지원의 의미를 정확히 파악
지원 전략을 짤 때 흔히 “과감히 상향지원을 하라”거나 “신중하게 소신지원을 하라”는 식의 조언을 듣게 된다. 미세한 점수 차이로 당락이 갈리는 정시모집에서는 이 의미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소신지원은 일반적으로 내 성적보다 3∼5점 이상 높은 대학 및 학과에 지원하는 것을 뜻한다. 최초 합격보다는 추가 합격 2차 정도까지 가야 결과를 알 수 있고, 합격률은 40% 정도라고 볼 수 있다.
이보다 높은 곳에 지원하는 것을 상향지원이라고 하는데, 일반적으로 내 점수보다 10점 이상 높게 지원하여 추가 합격 3차 이상까지 기대하는 전략이다. 합격률은 10% 미만으로 낮지만 가장 가고 싶은 대학 한 곳 정도는 지원해볼 수 있다.
적정 지원은 내 점수로 최초 합격도 가능하지만 보통 추가 합격 1차 이내에서 그 결과를 알 수 있는 수준이다. 입시 전문가와 수험생들이 통상 ‘1무’라고 말하는 형태이며, 합격 가능성은 60% 이상이라고 볼 수 있다.
지원율과 모집인원을 끝까지 주시
정시는 수시와 달리 본인의 성적이 지원 대학의 예상 합격선보다 조금 낮더라도 지원율이 낮을 경우 추가 합격의 기회가 빨리 올 수 있다. 불안하다면 마감 당일 대학에서 발표하는 지원율을 살펴보고 최종 결정을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단, 지원율이 낮은 곳은 마감 직전에 지원이 몰릴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많은 수험생들이 학과를 고려하기보다는 일단 선호도가 높은 대학에 합격하기를 원한다. 그러나 대학 졸업 이후의 진로 등을 염두에 둔다면 대학과 학과의 비전, 장점, 학사제도(전과, 연계 전공), 장학금, 취업률 등 여러 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