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혈압 판정을 받은 A 씨는 스마트폰을 확인하며 아침을 시작한다. A 씨의 스마트폰에는 매일 아침 오늘의 날씨와 함께 고혈압과 관련된 정보, 날씨에 따른 응급 합병증 위험 여부 등의 맞춤형 정보가 전달된다.
머지않아 실현 가능한 우리의 일상적인 모습이다. 날씨와 보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환자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며, 그날 날씨에 따라 개인별·지역별로 필요한 정보만 맞춤형으로 제공 받고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이 모든게 기상기후 빅데이터 융합분석을 통해서다.
광고 로드중
실제로 빅데이터를 활용하려는 노력도 꾸준히 진행 중이다. 온라인 쇼핑몰은 사용자가 자주 찾아본 품목만 모아 ‘관심 있는 상품’을 보여주고, 검색 포털은 사용자와 유사한 집단의 관심사를 알려준다.
기업뿐 아니라 정부 역시 빅데이터 활용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기상청은 기상기후 빅데이터를 산업, 관광, 보건, 방재 등 다양한 분야와 융합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날씨가 우리 삶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기상기후 빅데이터가 사회 전반에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여러 정부부처 및 기관들과 협력 중이다.
예를들면 ‘식중독 발생 위험도 예측 서비스’가 있다.
현재 기상청은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공동으로 3~11월에 식중독 예방을 위한 식중독지수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관련 기관과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는 식중독 발생 위험도 예측 서비스는 기상청의 날씨 데이터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식중독 발생 통계자료,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진료 정보 등을 융합 분석하여 날씨에 따른 식중독 발생 위험도를 예측하는 것이다.
광고 로드중
혈압은 여름철이 되면 떨어졌다가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10월 이후 급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기온이 떨어지면 혈액이 진해지고 혈관수축이 촉진되는 등 혈압 상승과 더불어 동맥경화증의 합병증도 더 자주 발생한다. 그래서 고혈압 환자에게 겨울철 아침은 위험하다.
이렇듯 날씨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고혈압 응급합병증 발생을 사전에 예측할 수 있을까?
현재 기상청이 개발하고 있는 날씨에 따른 고혈압 응급합병증 발병 위험 예측 기술은 병원을 방문한 환자들의 의료정보를 기반으로 날씨에 따른 고혈압 합병증(뇌경색, 협심증 등) 발생 위험도를 예측하여 개인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고 합병증 발생을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그 목적이라 할 수 있다.
광고 로드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