젭 부시 “트럼프는 미쳤다” 질타… 강경 크루즈도 “내 정책과는 거리”
트럼프는 이날 성명을 내고 “미국 의회가 행동에 나설 때까지 무슬림의 입국을 전면적으로 완전 통제해야 한다”며 “(무슬림에 대한) 증오심은 우리가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을 넘었다”고 말했다.
미 정치권은 발칵 뒤집혔다. 민주당 대선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부끄럽고 편견에 사로잡힌 분열적인 사고”라고 비난했다. 같은 공화당의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도 트위터에서 “트럼프는 미쳤다”고 일갈했고, 최근 무슬림 문제에 대해 트럼프와 비슷한 입장이었던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도 “내 정책과는 거리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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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 존슨 국토안보부 장관은 이날 군사전문매체 ‘디펜스 원’ 주최로 워싱턴에서 열린 한 세미나에서 “(IS 등의) 추가 테러 등에 대비해 현재의 2단계 경보시스템을 3단계로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워싱턴=이승헌 특파원 dd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