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현석 포항공대 화학과 교수
임현석 포항공대 화학과 교수팀은 암유발단백질인 Skp2 단백질의 상호작용을 방해해 암 세포를 효과적으로 사멸시키는 표적 항암 후보물질 ‘M1’을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암세포에서 과다하게 나타나는 Skp2 단백질은 비정상적인 단백질 상호작용을 일으켜 암세포가 체내에서 생존할 수 있도록 돕는 암유발인자로 알려져 있다. 이 단백질의 활동을 억제할 수 있다면 암의 진행도 막을 수 있지만 정상세포에 부작용이 없으면서도 효과적으로 작동하는 후보물질을 찾기가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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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실에서 배양한 암세포에 M1을 처리하자 암세포가 100% 사멸되는 것이 확인됐다. 반대로 정상세포에서는 M1이 이렇다할 부작용을 보이지 않았다.
임 교수는 “암세포의 생명유지를 차단할 수 있는 신약 후보물질을 발견한 것”이라면서도 “세포단계 실험에서는 부작용이 없었지만 동물실험을 통해 부작용의 유무를 점검해야 하고, 항암 효과도 더 높여야 실제 약물로 사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 결과는 화학분야 학술지 “앙케반테 케미” 11월 23일자에 실렸다.
이우상 동아사이언스 기자 ido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