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 합병 정보 알고 매입의혹… 삼성측 “M&A와 무관한 개인투자”
삼성그룹의 임원들이 올해 5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발표 직전에 제일모직 주식을 사들인 혐의로 금융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당국은 조사 결과 불공정거래 혐의가 확인될 경우 사건을 바로 검찰에 넘길 방침이다.
하지만 삼성그룹 측은 “합병과 무관하게 개인투자 차원에서 주식을 거래한 임직원이 있을지 몰라도 합병 관련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부정한 주식거래는 전혀 없으며 금융 당국에서 조사를 통해 사실 여부가 명확히 확인될 것”이라고 밝혔다.
4일 금융 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단은 최근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로부터 삼성그룹 주요 계열사 임원 9명이 올해 4∼5월 중 제일모직 주식을 매수한 사실을 전달받았다. 매수 규모는 1인당 많게는 수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고 로드중
유재동 jarrett@donga.com·김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