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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보이즈 김태현 vs 김창렬, 첨예한 대립… “김창렬 폭행·횡령 사실” “악동이미지 악용”
가수 김창렬이 자신이 대표로 있는 기획사에 소속돼 있던 원더보이즈의 전 멤버 오월(21·본명 김태현)에게 폭행·갈취 혐의로 고소를 당한 것과 관련, 양측의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김창렬 측은 허위 사실이라며 명예훼손 및 무고죄로 맞대응하겠다고 했고, 이에 원더보이즈 김태현 측이 이를 반박하는 공식입장을 밝히며 파문이 확산하는 모양새다.
1일 한 매체는 김창렬의 기획사 소속이던 A씨(21)가 ‘김창렬 대표에게 뺨을 수차례 맞고 월급을 빼앗겼다’는 등의 내용이 담긴 고소장을 지난달 서울 광진경찰서에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가 나간 후 이날 김창렬의 법률대리인 썬앤파트너스 선종문 변호사는 “전혀 사실 무근”이라며 허위 사실 유포와 명웨훼손 등에 단호히 대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선 변호사는 노원구의 한 고깃집에서 김창렬이 원더보이즈 멤버 김태현을 폭행했다는 보도에 대해 “노원구에 간 사실도 없으며, 의뢰인(김창렬)이 김태현의 뺨을 수차례 때린 사실 자체가 없다”고 밝혔다.
월급 횡령 의혹에 대해서는 “김태현은 전속계약을 체결하지도 않은 연습생 신분이었을 뿐 근로자도 아니었다”며 “연예인과 연습생이 근로자도 아닌데, 김 씨가 회사로부터 월급을 받았다는 허위 주장을 하니 헛웃음만 나올 뿐”이라고 전했다.
선 변호사는 “김태현의 고소는 허위 사실로서 의뢰인이 유명한 악동이미지의 연예인으로서의 약점을 이용한 무고로 악용된 것”이라며 “김태현에 대하여 허위사실 명예훼손 및 무고 혐의로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김태현 측은 2일 이를 반박하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배포하며 “김창렬의 폭행과 횡령 혐의는 모두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김태현의 현 소속사 샤이타운뮤직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김태현은 전 소속사 엔터102 대표 김창렬로부터 폭행을 당했으며 횡령 또한 모두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샤이타운뮤직 측은 김창렬 측이 폭행 사실을 부인한 것에 대해 “강남구 돼지구이 음식점에서 ‘타잔’ 앨범 자켓 촬영 후 회식 자리에서 김태현 군에게 연예인 병에 걸렸다며 뺨을 수차례 가격했고 이를 멤버, 소속사 관계자, 음식점 직원 등 많은 사람이 목격했다”고 주장했다. 음식점 위치가 다른 것에 대해서는 “같은 이름의 음식점이 노원구와 강남구 두 곳에 있으므로 오보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월급 횡령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는 주장에 대해서도 “김창렬은 원더보이즈 멤버들 모두의 급여 통장, 카드를 아무런 사전 설명 없이 마음대로 유용했고 원더보이즈 멤버들에 대한 급여는 각 연 900만 원이다. 이에 관하여 일용근로소득으로 세금신고까지 하였으므로 횡령, 탈세 혐의가 분명하다”고 밝혔다.
원더보이즈 김태현, 김창렬. 사진=동아닷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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