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시장 ‘소-중형 틈새평형’ 돌풍
현대건설이 경기 평택시 세교지구에서 분양하는 ‘힐스테이트 평택 2차’의 전용 64㎡형은 중소형이지만 안방 드레스룸 등 다양한 서비스 공간을 갖췄다. 사진은 전용 64㎡B형 거실 모습. 현대건설 제공
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1∼11월 전국에서 분양된 전용 60m² 이상 70m² 이하 아파트는 1만8326채로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00년 이후 가장 많았다. 2013년(7799채)보다는 2배 이상으로 늘었다.
60m² 타입의 분양가가 전용 59m²와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것도 장점이다. 5월 부산 금정구 부곡동에서 분양된 ‘삼한사랑채’ 아파트의 전용 61m²B형 분양가는 2억2090만 원으로 전용 59m²형(2억1930만 원)보다 160만 원 높았다. 건설업계 관계자들은 “드레스룸 등 각종 서비스면적 차이까지 고려하면 전용 59m²와 60m²대 타입의 실제 넓이 차이는 상당하다”고 말한다.
연말에 분양되는 60m²대 아파트들도 많다. 현대건설은 경기 평택시 세교지구에서 ‘힐스테이트 평택 2차’를 분양하고 있다. 이 단지는 전용 64∼101m² 1443채 중 323채가 전용 64m²형이다. 2016년 고속철도(KTX) 지제역이 단지 근처에서 개통될 예정이어서 교통이 편리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건설이 경기 파주시 운정신도시에서 분양하는 ‘힐스테이트 운정’도 전용 60m²대 물량이 많은 단지다. 이 아파트는 전체 2998채 중 500채가 전용 60m², 145채가 전용 64m²다. 대형마트, 영화관 등이 내년 하반기(7∼12월) 단지 근처에서 준공되면 생활 여건이 더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
대우건설이 이달 경남 거창군 거창읍에서 선보일 ‘거창 푸르지오’는 총 677채 중 205채가 전용 62m²로 지어진다. 거창시외버스터미널이 인접한 거창읍 중심에 지어지는 단지여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