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도리화가’에 출연한 수지의 모습. 사진제공|영화사 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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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화가’ 첫 주 관객 25만명에 그쳐
예매율도 추락…2번째 영화 ‘아쉬움’
수지(사진)도 스크린에서는 ‘소포모어 징크스’를 비껴가지 못했다.
수지의 두 번째 주연작 ‘도리화가’(감독 이종필·제작 영화사 담담)가 25일 개봉해 상영 2주째에 접어든 30일까지 약 25만명을 불러 모으는 데 그쳤다. 입소문은커녕 상영일이 지날수록 예매율까지 곤두박질치고 있다. 30일 오후 2시 현재 4.5%에 불과하다.
3년 전 스크린 데뷔작인 ‘건축학개론’(410만)으로 ‘첫사랑의 아이콘’의 별칭을 얻은 수지는 이후 영화 제작진이 가장 욕심내는 ‘여주인공’으로 인정받아왔다. 하지만 고민 끝에 선택한 ‘도리화가’를 통해 성공적으로 데뷔한 스타의 두 번째 도전이 대부분 실패로 이어진다는 의미의 ‘소포모어 징크스’를 정면으로 맞닥뜨린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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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개인적인 활약과 별개로 영화의 완성도와 관련해서는 아쉽다는 의견이 더 많다. 특히 상대역 류승룡과 사제지간에서 사랑의 감정으로 발전하는 모습이 어설프게 그려지면서 관객의 공감은 물론 영화 전체의 몰입까지 방해했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실제로 관객의 온라인 관람평에서도 이와 관련한 부정적인 의견이 줄을 잇는다.
수지의 차기작은 영화가 아닌 드라마다. 내년 방송 예정인 KBS 2TV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다. “주인공의 방황하는 모습에 공감이 갔다”고 수지는 선택 이유를 밝혔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