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무-살풀이-승무 25명 도전… 전승능력-활동 등 100점 만점 평가
문화재청은 15년 만에 실시하는 무용 분야 인간문화재 선정과 관련해 올 2월 선정 기준과 방식을 새롭게 정했다. 문화재청은 2013년 3월과 6월 태평무와 살풀이춤 인간문화재 선정 계획을 밝혔으나 2년 가까이 지난 올 초에야 기준을 만든 것.
새 기준과 방식의 주요 특징은 개방형으로 바뀌었다는 것이다. 과거엔 전수교육조교 중에서 문화재청이 조사를 거쳐 지정하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전수교육조교뿐 아니라 이수자도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승무 살풀이의 이매방류(流), 태평무의 강선영류 등 인간문화재의 유파(流派)에 따라 선정하는 대신 유파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에 인간문화재 신청서를 낸 사람은 태평무 4명, 승무 7명, 살풀이 14명 등 25명으로 알려졌다. 문화재청이 선정한 심사위원들은 항목에 따라 점수를 매겨 후보자를 선정한다. 심사 항목은 크게 △전승 능력(75점) △전승 환경(20점) △전수 활동 기여도(5점)로 나눠 100점 만점으로 평가된다.
광고 로드중
심사위원이 선정한 후보자를 토대로 문화재위원회는 인간문화재 예고 여부를 검토한다. 30일 이상 관보 공고를 실시하고 이 과정에서 이의 제기가 없으면 심의위원회에서 그대로 확정한다. 이의 제기가 있으면 문화재위원회 소위원회가 다시 심의를 해 최종 결정한다.
김정은 kimje@donga.com·김상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