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지도급 인사들이 대중국 견제를 염두에 두고 한일 양국에 관계 개선을 촉구했다.
존 매케인 상원 군사위원장은 25일자 일본 아사히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오바마 정권이 중국에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일본이 보다 큰 역할을 하기 위해 필요한 대응을 묻는 질문에는 “가장 고민스러운 것은 한일 양국 사이에 (좋은) 관계가 부족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매케인 위원장은 “한일 양국은 서로에게 위협이 아니며 공격적인 이웃(중국)과 직면해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모든 면에서 협력을 해야 한다. 감정적인 문제를 극복하고 양국이 (함께) 전진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매케인 위원장은 집단 자위권 행사를 허용한 일본의 새 안보법제에 대해서도 “국회를 통과했다는 소식을 듣고 매우 기뻤다”며 “일본이 호전적인 방향으로 돌아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견해를 밝혔다.
광고 로드중
도쿄=배극인 특파원 bae215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