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사람과 자연을 존중하는 기업 활동을 통해 인류의 삶과 지구 환경 보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고객에게 새로운 친환경 경험을 제공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선도한다”는 비전과 ‘Planet First’라는 슬로건 아래 녹색경영을 시행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녹색경영시스템 운영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 제품환경 규제 대응, 환경안전사고 예방 목표 및 성과 관리 등 녹색경영 관련 정보를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협력사도 환경유해물질통합관리시스템을 통해 구매 단계에서 협력사의 환경경영시스템(ISO 14001) 인증 여부와 부품의 유해물질 함유 여부를 파악해 제품 내 유해물질이 포함되지 않도록 철저한 사전 관리를 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삼성전자가 거래하는 약 2800개 협력사 중 1325개의 협력사가 ISO 14001 인증을 취득해 체계적인 환경경영을 추진하고 있다. 또 사업장 내 친환경 상품 구매를 확대하고 녹색 소비문화를 전파하기 위해 2007년 친환경 상품 우선 구매 지침과 환경 매뉴얼, 녹색구매 규정을 제정하여 상품 구매 프로세스에 적용하고 있다.
해외법인별로 다양한 에너지 절감 프로젝트를 펼치기도 한다. 전력수급이 불안정한 아프리카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 삼성전자는 오프그리드 TV를 개발했다. 오프그리드 TV는 태양광 충전 배터리와 일반 직류, 교류 전원을 모두 이용할 수 있어 어디서나 TV를 시청할 수 있다. 앞으로도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지역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TV를 지속 개발해 보급할 계획이다.
헝가리 법인은 폐전자제품의 자원재활용을 활성화하고 어린이들에게 재활용 습관을 심어주기 위해 2013년부터 폐휴대전화 반납 캠페인을 시행하고 있다. 학생들이 반납하는 폐휴대전화 개수에 따라 포인트를 지급해 이 포인트로 학용품이나 삼성전자의 전자제품으로 교환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에는 403개 학교 소속 4000여 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인도네시아 법인은 지난해 4월 120여 명의 임직원들이 인도네시아 마룬다 해변에 맹그로브 나무를 심어 해양생태계를 보호하는 행사를 열었다. 맹그로브는 해양 생태계 전반에 양분을 공급하고 탄소 저장소의 역할을 하며 해일이나 태풍으로부터 지역주민을 보호하는 귀중한 생태자원이다.
2013년 ‘등(燈)나무 심기’ 캠페인을 펼쳐 조명 7046개를 제거해 11만6400그루의 나무 식재 효과 및 연간 1700t의 온실가스 저감효과를 거두었다. 아울러 조명 전력량을 줄이기 위해 국내 사업장에 6만4000여 개의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교체를 진행해 연간 1만3800kW(14억 원 어치)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거뒀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