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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 포격도발 ‘포격전’으로 명칭변경 추진”

입력 | 2015-11-20 03:00:00

국방부 “치열했던 공방 의미 살려야”… 朴대통령, 23일 추모식에 영상메시지




국방부는 북한의 연평도 포격 5주년(23일)을 맞아 공식 명칭을 포격 ‘도발’에서 ‘포격전’으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김민석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아직 결론이 나진 않았지만 정부 차원에서 연평도 포격전으로 공식 명칭을 바꾸는 것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용어를 포격전으로 바꾸는 것은 당시 우리 군의 대응 등을 정확하게 국민에게 알리자는 취지에서다. 포격 도발이라고 하면 우리 군이 일방적으로 당한 것으로 비칠 수 있지만 포격전은 서로 치열하게 공방을 벌인 것을 뜻하기 때문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연평도 포격 전사자 5주기 추모식에 희생자들을 위한 영상 메시지를 보낸다. 당초 박 대통령은 23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열리는 추모식에 참석하려고 했으나 외국 순방 일정 때문에 영상 메시지로 대체했다고 한다. 박 대통령이 연평도 포격 추모식에 영상 메시지를 보내는 것은 취임 후 처음이다. 추모식에는 전사자 서정우 하사와 문광욱 일병의 유족 및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을 포함해 4000여 명이 참석한다.

이에 앞서 국가보훈처는 16일 연평도 포격전 두 전사자의 합동묘역을 국립대전현충원 제2연평해전 6용사 합동묘역 옆에 새로 만들었다.

정성택 기자 neo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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