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비즈니스포럼 2015] 알리바바 마윈도 다닌 中장강상학원 샹빙 총장
샹빙 CKGSB 총장은 본보 기자와 만나 도시화 진전과 내수 확대 등으로 중국 경제가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CKGSB 제공
그러나 중국을 대표하는 기업 전략가 중 한 명인 샹빙(項兵) CKGSB(장강상학원) 총장은 4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는 기우”라며 “중국은 앞으로도 매년 6%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샹빙 총장은 12월 2, 3일 서울 광진구 쉐라톤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동아비즈니스포럼 2015’의 조인트 세션으로 열리는 ‘한중CEO포럼’에서 ‘한중 공동 성장 전략’을 주제로 특별 강연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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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서비스 산업도 경제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중국 GDP에서 서비스 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46% 정도”라며 “미국이 70% 이상을 차지하는 것과 비교할 때 서비스 부문의 성장 잠재력은 높다”고 주장했다.
중국 정부의 정책 방향이 내수 중심으로 바뀐 점과 규제 완화 분위기도 중국의 지속 성장을 예견하는 이유로 꼽혔다. 또 중국의 핵심 산업이 제조업에서 인터넷 산업으로 빠르게 변하고 있는 것도 강점이다. 그는 “중국 경제가 적극적으로 정보 민주화를 받아들이며 바이두, 텐센트, 알리바바 등과 같은 인터넷 기업을 탄생시키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라며 “현재 글로벌 인터넷 기업 상위 10개 기업 중 4개가 중국 기업”이라고 지적했다.
향후 한국과 중국 기업 간의 협력 방안에 대해서는 “과거 한중 협력이 노동집약적 산업에 집중됐다면 이제는 중국 소비 시장 활성화가 한국 기업에 큰 기회가 될 것”이라며 “특히 양국은 ‘유교 문화’라는 공통 코드가 있어 한국이 많은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샹빙 총장은 이번 한중CEO포럼에 대해서도 큰 기대를 나타냈다. 그는 “이 포럼에는 중국의 패션, 의료,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대표 기업들이 참가해 한국 기업인들을 만난다”며 “포럼을 통해 중국의 성장 기회가 어디에 있는지, 또 중국 시장의 니즈가 무엇인지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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샹빙 총장은 “차이나 EMBA 과정은 중국 시장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더불어 CKGSB 동문들과 네트워크 구축이 가능하다는 강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장재웅 기자 jwoong04@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