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보스턴서 독도아카데미 여는 고창근 독도수호연대 집행위원장
9일 고창근 독도수호국제연대 집행위원장이 올 4월 일본 아베 총리의 미국 하원 연설 사진이 실린 신문기사를 가리키고 있다.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9일 서울 광화문 근처 한 카페에서 만난 고창근 독도수호국제연대 집행위원장(61)은 아베 총리의 이 연설이 ‘독도아카데미 USA 1기’를 만들게 된 계기라고 설명했다. 독도아카데미는 독도수호국제연대 산하 교육기관으로 2007년부터 고등학생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독도 주권 이론교육과 독도 탐방훈련을 진행해 왔다. 8년간 5000여 명의 수료생을 배출한 가운데 미국 보스턴에 처음으로 해외분교를 열게 된 것이다.
독도수호국제연대는 미국 보스턴 하버드대, 매사추세츠공과대(MIT), 브라운대 등에서 13, 14일 이틀간 ‘독도아카데미 USA 1기 입학식’과 ‘독도/다케시마 표기 대응 토론회’ 등을 열 예정이다. 현지 한인 150명이 1기 학생으로 등록해 전문가로부터 독도 영유권 주장의 역사적 배경과 근거, 일본의 강압적 식민지배 실상을 배울 예정이다. 고 위원장은 “미국에서 공론화해야 일본을 움직일 수 있어 보스턴에 해외분교를 열었다”며 “이후 로스앤젤레스와 캐나다, 독일에서도 독도아카데미 해외분교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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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전국 대학 도서관에서 독도가 ‘다케시마’로 잘못 표기된 사례를 학생들과 함께 찾아내는 등 독도 문제 공론화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 고 위원장은 “율곡 이이 선생이 10만양병설을 주장했듯 중장기적으로 독도를 분쟁지역화하려는 일본의 야욕에 대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민 기자 kimm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