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중계로 늦추다가 조용히 결방
8일 방영될 예정이던 SBS 드라마 ‘애인 있어요’(사진) 22회가 결방하자 드라마 시청자들의 성토가 쏟아졌다.
당초 ‘애인 있어요’는 같은 날 SBS가 오후 6시 45분부터 야구 국제대회인 ‘2015 WBSC 프리미어12’ 한국과 일본 경기를 중계하면서 오후 10시 20분으로 편성이 미뤄졌다. 야구 중계는 예정보다 훨씬 늦은 오후 10시 50분경 끝났다. SBS는 결방 사실을 이날 오후 10시가 돼서야 한 줄 자막으로 알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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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누리꾼은 “야구중계를 시청하던 남편이 결방 소식을 알려줬다”며 “늦게까지 드라마를 기다렸는데 뒤통수를 맞은 기분이다”라고 비판했다.
한편 14일 멕시코, 15일 미국과의 경기 중계가 예정돼 ‘애인 있어요’의 편성도 오후 10시 50분으로 늦춰진 상태. SBS 편성본부 관계자는 “야구 경기가 길어져 결방될 경우 시청자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속히 알리겠다”고 말했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