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우규민. 스포츠동아DB
“통증만 없다면 문제없이 던질 수 있습니다.”
‘2015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프리미어 12’에 출전하는 국가대표 투수 우규민(30·LG)이 손가락 부상에도 불구하고 꼭 자신의 역할을 해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우규민은 6일 일본과의 개막전이 열리게 될 삿포로에 도착한 뒤 취재진과 만나 “부러지거나 찢어지지 않는 이상 부상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공을 던지는 데 전혀 지장이 없다”며 “아파도 티를 안 내고 던지려고 생각하고 있다. 통증만 없으면 문제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다행히 곧바로 병원 검진을 받은 결과 뼈에는 이상이 없는 단순 타박상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물론 여전히 오른손 네 번째 손가락과 새끼손가락 사이가 부어오른 상태. 우규민은 인천국제공항에도 오른 손에 붕대를 감은 채로 나타났다.
우규민은 “처음에 공을 맞은 손가락이 계속 차가워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그래도 손가락을 움직일 수 있는 상황이라 다행스럽다”며 “지금은 통증이 조금 가라앉은 상태다. 대표팀에서 탈락하지 않아서 좋다”고 웃어 보였다. 김 감독은 “뼈에는 이상이 없어 일단 응급조치를 했다. 일단 삿포로에서도 다시 치료를 하고 상태를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삿포로(일본) | 배영은 기자 ye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