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잭슨 25점-헤인즈 22점 폭발 디펜딩 챔프 모비스 15점차 대파
유재학 감독의 말대로 모비스는 득점 1위를 질주하고 있는 헤인즈를 어느 정도 막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오리온의 득점원은 헤인즈 말고도 많았다.
‘갓 잭슨’ 조 잭슨(25점)과 허일영(20점·3점슛 6개)의 슛이 폭발한 오리온이 2위 모비스를 격파하고 선두를 굳게 지켰다. 오리온은 5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안방경기에서 모비스를 95-80으로 완파하고 3연승을 달렸다. 이날 승리로 오리온은 17경기를 치렀을 때 프로농구 사상 최고 승률(15승 2패·0.882)을 기록한 팀이 됐다. 헤인즈는 이날 22점을 올려 조니 맥도웰의 역대 외국인 선수 통산 최다득점(7077점)에 14점을 남겨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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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부터는 오리온의 시간이었다. 2쿼터까지 2득점에 그쳤던 단신(180.2cm) 외국인 선수 잭슨은 다람쥐처럼 코트를 휘저으며 3쿼터에 13점, 4쿼터에 10점을 몰아넣어 안방 팬들을 환호하게 했다. 오리온 추일승 감독은 “오늘 경기를 통해 잭슨이 자신감을 가질 것 같다. 팀이 득점도 많았지만 수비도 좋았다. 이승현이 상대 외국인 선수를 막는 데 아주 큰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잭슨은 이번 시즌 자신의 최다 득점을, 이승현은 최다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고양=이승건 기자 w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