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즈 박병호.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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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어랜드 등 좌타라인 일부 정리 예상
존 대니얼스 단장 방송서 “노코멘트”
메이저리그에서도 탄탄한 자금력을 자랑하는 빅마켓 구단 중 하나인 텍사스는 아시아 선수들과 인연이 깊다. ‘코리안 특급’ 박찬호에게 대형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안겼고, 일본 투수 다르빗슈 유의 포스팅 전쟁에서도 승리했다. 또 외야수 추신수(33)와 7년간의 초대형 장기계약을 한 현 소속팀이기도 하다.
텍사스 지역 유력매체 댈러스모닝뉴스는 3일(한국시간) 에반 그래트 기자의 기사로 ‘텍사스 존 대니얼스 단장이 지역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박병호(히어로즈·사진)의 영입에 대해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또 오른손 타자 보강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했다. 스토브리그 기간 라인업의 좌우 균형을 맞추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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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어랜드는 30세의 왼손 타자로 올해 연봉이 295만달러지만, 연봉조정신청 자격을 갖고 있는 데다 FA를 앞두고 있어 내년 시즌 500만달러 이상의 연봉이 예상된다. 올 시즌 성적은 인상적이었다. 타율 0.278(471타수 131안타), OPS 0.812, 23홈런, 85타점을 기록했다.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텍사스 라인업 중 오른손 거포는 내년 만 37세가 되는 아드리안 벨트레뿐이다. 텍사스 입장에선 포스팅 금액을 지출하더라도 박병호를 3∼4년 계약 수준에서 영입한다면, 초고액 FA 계약에 따른 부담 없이 장래성 있는 오른손 거포를 확보할 수 있다. 추신수가 있는 만큼 팀 적응에도 도움을 줄 수 있는 강점이 있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