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장 이승훈.
검찰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이승훈(60) 청주시장이 2일 검찰에 출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지검은 지난해 지방선거 과정에서 충북 청주에 있는 홍보대행업체 A기획사로부터 수 억원의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이승훈 청주시장을 소환했다. 이승훈 시장은 이날 오전 9시 30분쯤 청주지검에 도착해 “검찰에서 모든 걸 성실히 답변하겠”고 짧게 심경을 전한 뒤 조사실로 갔다.
검찰은 A기획사가 선거 홍보 비용으로 지출한 약 5억2000만원의 대가성에 대해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단순한 돈거래지만 이자 상환이 없었던 데다 변제 시점이 당선 후라는 점에 검찰은 주목하고 있다.
또한 검찰은 지난 13일 A기획사 사무실을 압수 수색하면서 또 다른 선거비용 3억 원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관위에 선거비용으로 신고된 1억800만 원은 이승훈 시장이 보전을 받아 박 씨에게 돌려준 것으로 전해졌다. 또 약 9000만원은 선거가 끝난 뒤 현금으로 변제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나머지 홍보비용으로 A기획사가 지출한 약 1억 원이 대가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조사를 하고 있다. A기획사는 이 시장 당선 후 5200만원의 청주시 주관 행사를 수주했다는 혐의를 받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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