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아시아문화전당 내부공사를 하던 30대 근로자가 추락사해 안전대책 마련에 비상이 걸렸다.
광주 동부경찰서는 지난달 30일 오후 3시 10분 아시아문화전당 5개원 중 1곳인 문화창조원 1호관 내부천장 공사장에서 신모 씨(31)가 13.5m아래 바닥으로 추락해 숨져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1일 밝혔다. 신 씨는 문화창조원 천장 조명설치 공사를 끝내고 내려오기 위해 안전 고리를 풀고 이동하던 중 기둥 인근 작은 공간(가로 70㎝, 세로 70㎝)으로 떨어져 숨졌다.
경찰은 신 씨가 지난달 5일부터 문화창조원 조명설치 공사에 참여한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업체에서 안전펜스를 설치했는지 여부 등 안전수칙을 제대로 지켰는지 조사하고 있다.
이처럼 아시아문화전당은 시설(16만㎡) 전체 90%이상 최고 25m깊이 지하에 설치됐다. 문화전당 내 통로길이만 6, 7㎞에 달하고 10여개 출입구가 있다. 예산 8000억 원이 투입된 시설답게 문화전당 내 화재에 대비한 소방도로까지 지하광장으로 뚫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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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